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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동안 어찌저찌 버틴 코드트리 챌린지 완주 후기

아이쓰28 2026. 6. 22. 13:07

이번 7회차 미션은 7주 만기 회고와 스스로에게 보내는 축하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드디어 마지막 회차다.

 

처음 시작할 때는 7주가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냥 매주 조금씩 문제 풀고 글 쓰면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알고리즘 공부가 항상 우선순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공부나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기 쉬웠다.

 

그래도 어찌저찌 여기까지 왔다.

 

 

7주를 끝까지 해봤다

돌아보면 엄청 대단하게 매일 공부한 건 아니다.

어떤 주는 문제를 많이 풀지 못했고, 어떤 주는 개념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특히 DP는 아직도 어렵다. 문제를 보면 점화식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바로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해설을 봐도 한 번에 납득이 안 될 때가 있다.

 

 

그래도 끝까지 왔다는 점은 스스로 칭찬해도 될 것 같다. 매주 완벽하게 공부한 건 아니지만, 아예 놓지는 않았다. 문제를 못 풀면 해설이라도 봤고, 이해가 덜 된 문제는 나중에 다시 보려고 남겨뒀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나는 알고리즘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실제로는 자주 미루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번 챌린지를 하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다시 코드트리에 들어가고, 문제를 풀고,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하게 됐다. 이게 큰 차이였다.

 

 

처음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

처음에는 문제를 보면 일단 코드부터 쓰려고 했다.

조건을 제대로 정리하기 전에 for문부터 만들고, 배열부터 만들고, 어떻게든 돌아가게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맞아도 왜 맞았는지 애매했고, 틀리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찾기가 어려웠다.

 

지금은 적어도 문제를 바로 코드로 옮기기 전에 조금 멈추게 됐다.

 

끄적끄적

 

이 문제가 BFS로 풀 문제인지, DP로 풀 문제인지, 완전탐색으로 가능한지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 방문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전 값을 재사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이동 비용이 모두 같은지 같은 것도 예전보다는 더 의식하게 됐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무작정 덤비는 느낌은 조금 줄어든 것 같다.

 

 

BFS가 조금 더 이해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BFS를 공부하면서 최단거리 개념이 조금 더 이해됐던 순간이다.

예전에는 BFS를 그냥 큐를 쓰는 탐색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deque를 만들고, 방문 배열을 만들고, dx, dy로 방향을 돌리는 공식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가중치가 같은 그래프에서는 가까운 곳부터 차례대로 탐색하기 때문에 처음 도착한 순간이 최단거리라는 걸 다시 정리하면서, 왜 BFS를 쓰는지 조금 더 납득이 됐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특히 한 문제에 오래 막히거나, 오늘은 정말 하기 싫은 날에는 그냥 이번 주는 넘길까 싶기도 했다. 코딩테스트 공부는 하루 미룬다고 바로 티가 나는 공부가 아니다 보니, 마음만 먹으면 계속 뒤로 밀 수 있었다.

 

 

 

그런데 한 번 놓으면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어서, 많이 못 하더라도 완전히 끊기지는 않게 하려고 했다.

 

이번 챌린지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것도 이 부분이다. 문제를 엄청 많이 풀게 만들어줬다기보다는, 알고리즘 공부를 아예 놓지 않게 해줬다. 혼자 공부했으면 아마 중간에 흐지부지됐을 것 같은데, 주차별 미션이 있으니 다시 들어오게 됐다.

 

 

AI 시대에도 알고리즘을 공부해야 할까?

요즘은 AI가 코드를 정말 잘 짜준다.

실제 개발을 할 때도 AI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알고리즘을 예전처럼 열심히 공부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챌린지를 하면서 오히려 기본기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AI가 코드를 만들어줄 수는 있지만, 그 코드가 맞는지 아닌지 판단하는 건 결국 내가 해야 한다.

 

문제 조건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반례가 있는지, 시간 복잡도가 괜찮은지 보려면 기본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AI가 있으니까 알고리즘 공부가 필요 없어진다기보다는, AI가 만든 결과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라도 내가 문제 구조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계획

7주를 완주했다고 해서 알고리즘에 자신이 생겼다고 말할 수 없다.

아직 DP는 어렵고, BFS나 DFS도 더 많이 연습해야 한다. 그래도 예전처럼 막연하게 어렵다고만 느끼지는 않는다.

 

앞으로는 이번에 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돌아볼 생각이다. 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한 번 틀렸던 문제를 다시 봤을 때 예전보다 덜 헤매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다.

 

특히 DP는 상태 정의를 연습하고, BFS/DFS는 격자 문제와 최단거리 문제 위주로 다시 정리해보려고 한다. 풀이를 봤던 문제는 시간이 지나고 다시 풀어보고, 가능하면 왜 이 풀이를 선택했는지도 짧게 기록해두고 싶다.

 

 

마치며

7주 동안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끝까지 왔다.

 

중간에 완벽하지 않았고, 매주 만족스럽게 공부한 것도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돌아왔다는 점은 스스로 칭찬해도 될 것 같다. 코드트리 챌린지는 혼자 공부했으면 계속 미뤘을 알고리즘 공부를 7주 동안 붙잡게 만들어줬다.

 

코드트리 운영진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주차별 미션이 있어서 공부한 내용을 글로 다시 정리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도 조금 더 잘 보였다.

 

앞으로도 알고리즘 공부를 아예 놓지는 말고, 조금씩이라도 계속 이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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